모니터, 끄지 않고 두면 전기세가 얼마나 늘어날까

재택근무나 자취방에서는 모니터를 하루 종일 켜두기 쉽죠. 27인치 기준 실제 소비전력으로 8시간과 24시간을 계산해서 비교했어요.

TV보다 작다고 안심할 근거는 없다

컴퓨터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우는 일, 자취방이나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흔하죠. 화면 크기가 작으니 TV보다야 덜 먹겠지 싶어서 굳이 끄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. 문제는 이 "덜 먹겠지"라는 감이 실제 숫자로 확인된 적은 없다는 거예요. 27인치 모니터 하나를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봤습니다.

27인치 모니터의 실제 소비전력: 19.25W

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27인치 모니터 26개 모델의 온모드 소비전력을 모아 중앙값을 내면 19.25W가 나와요. 특정 제품 하나가 아니라 시중 모델들을 폭넓게 모은 값이라, 27인치 일반 모니터라면 꽤 믿을 만한 기준점이에요.

8시간 vs 24시간, 한 달로 계산하면

이 19.25W를 실제 사용 시간에 대입해보면 차이가 명확해져요.

  • 업무 시간만 켜두는 경우 — 하루 8시간 × 30일 = 4.62kWh
  • 자리를 비워도 그냥 두는 경우 — 하루 24시간 × 30일 = 13.86kWh

같은 모니터, 같은 W인데 켜둔 시간만 3배 늘어나니 한 달 사용량도 정확히 3배 차이가 나요. 자리를 비울 때 꺼두는 습관 하나로 아낄 수 있는 양은 13.86kWh − 4.62kWh = 월 9.24kWh예요 — 하루 8시간만 켜두는 사람과 24시간 방치하는 사람의 실제 차이가 이 숫자예요. 4.62kWh 자체는 크지 않지만, 이 9.24kWh는 데스크톱 PC·조명 같은 다른 가전과 합쳐지는 순간 무시하기 어려운 크기로 불어나요.

절전모드로 넘어가면 어느 정도 낮아지긴 한다

다만 절전모드(대기모드)의 정확한 소비전력까지는 이번에 확보하지 못해서, 구체적으로 몇 kWh를 아낄 수 있는지는 단정하기 어려워요. 화면이 꺼진 대기 상태가 온모드보다 낮은 건 원리상 당연하니, 자리를 비울 때 절전모드로 넘기는 습관 자체는 방향은 맞는 선택이에요.

내 모니터로 계산해보기

제품별 전력사용량 계산에서 "모니터"를 고르고 27인치를 선택하면 19.25W가 자동으로 들어가요. 다른 크기라면 제품 라벨에 적힌 소비전력(W)을 그 자리에 대신 넣으면 돼요. 게이밍 모니터처럼 고주사율 제품은 이 참고값과 소비전력 자체가 다르니 같은 값을 쓰지 않는 편이 맞고요.

모니터 하나만 보면 작은 숫자지만, 이 계산의 진짜 쓸모는 다른 가전과 더했을 때 나와요. 우리 집 가전 사용량 계산으로 데스크톱 PC·조명까지 같이 넣어보면 한 달 전체 전기세에서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보이고, 전기요금 계산기에 그 kWh를 더하면 실제 금액 차이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. 모니터를 포함해 여러 가전을 실제로 하나씩 더해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가전 5개를 하나씩 더했더니 51.75kWh가 됐습니다에서 그대로 보실 수 있어요.

자주 묻는 질문

27인치보다 큰 모니터는 소비전력이 더 높나요?

일반적으로 화면이 커질수록 소비전력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, 이 글의 19.25W는 27인치 기준이라 다른 크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워요. 다른 크기라면 제품 라벨의 소비전력을 계산기에 직접 입력하시는 게 정확해요.

모니터를 두 대 쓰면 어떻게 계산하나요?

각 모니터의 소비전력을 따로 확인해서 우리 집 가전 사용량 계산에 하나씩 추가하면 돼요. 두 대가 같은 모델이라면 19.25W를 두 번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하실 수 있어요.

모니터와 데스크톱 본체는 따로 계산해야 하나요?

네, 둘은 별개의 소비전력을 가진 장치예요. 모니터는 이 글의 기준값을, 데스크톱 본체는 별도로 확인한 소비전력을 각각 계산기에 입력하셔야 실제 합산 사용량에 가까워져요.

27인치 모니터 소비전력(19.25W)은 한국에너지공단 신고 자료(26개 모델 표본)를 근거로 한 참고값이며, 실제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